요즘 많은 분들이 경제용어에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 분들을 위해서 오버행과 보호예수의 뜻을 총정리해보고 주식으로 오버행 사례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목차
1. 오버행/오버행이슈
먼저 오버행의 의미를 알아보겠습니다. 오버행이란 주식시장에서 언제든 매물로 쏟아져 나올 수 있는 잠재적인 대량 물량을 뜻하는 용어입니다. 그렇다면 왜 이렇게 대량으로 잠재적인 물량이 쏟아져 나오는 걸까요?
이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오버행이 발생하는 경우에 대해 알아보아야 합니다. 오버행은 기업공개(IPO 공모) 이후 대주주의 보호예수 기간이 만료된 종목이나 유상증자 대기물량 등에 발생하게 됩니다.
보통은 기간이나 채권단에서 차익실현의 목적을 위해 갖고 있던 주식의 주가가 상승하게 되면 대량의 주식을 시장에서 매도하거나, 보호예수기간이 풀려 물량을 대량으로 매도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오버행 이슈가 있다고 말합니다.
2. 보호예수
위에서 언급된 보호예수의 뜻은 무엇일까요?
보호예수란 일종의 약속인데, 상장을 한 뒤 주식을 의무적으로 일정기간 보유하겠다고 약속한 물량입니다. 어떻게 보면 부동산에서의 전매제한처럼 분양 후 몇 년 동안은 차익을 위한 매매를 할 수 없는 경우와 비슷합니다. 요즘 공모주 청약에서 많이 보신 단어인 의무보유확약으로 보호예수 물량을 확인 가능합니다. 대량으로 주식을 가지고 있는 기관이나 기업이 물량을 풀어버리면 주가가 폭락할 수 있는 위험이 존재하기에 이러한 소액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한 목적으로 일정기간 동안 청약에 참가한 기관 등이 주식을 처분하지 않는다고 약속하는 제도입니다.
결론은 보호예수기간이 길면 길수록, 물량이 많으면 많을수록 주가의 안정성 측면에서는 좋은 것입니다. 보통 이 보호예수기간은 미확약 또는 15일, 1개월, 3개월, 6개월로 확약기간이 정해집니다.
3. 오버행이 주가에 미치는 영향
오버행 이슈가 있는 종목은 왜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까요?
위의 기사에서도 보듯이 오버행 이슈가 주가의 하방압력 신호탄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크래프톤의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작년 8월에 상장한 크래프톤은 6개월 뒤인 2월 10일에 보호예수 물량으로 묶여있던 21만 주가 풀리게 됩니다. 물론 1개월 3개월의 보호예수 물량에 비해서는 적은 편이지만, 한 주당 가격이 높은 주식이므로 무시할 수 없는 물량입니다.
의무보유확약기간 1개월 차에 종가가 -5.89%로 마감되면서 오버행 이슈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11월 10일 의무보유확약기간 3개월이 지난 시점에서는 종가가 4.08% 증가하였습니다. 11월에는 MSCI 지수 편입을 앞두고 주가가 많이 상승하였기에 오버행 이슈가 묻혔다는 의견이 많이 있습니다.
이렇듯 오버행 이슈는 많은 전문가들의 부정적인 의견을 불러옵니다. 세종대 경영학과 김대종 교수는 "상장 후 보호예수기간이 풀리면 기관투자자들은 차익실현을 위한 물량을 쏟아내는 경우가 많고, 외국인 투자자들도 주식을 팔게 되면 추가적으로 주가가 떨어질 수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주가가 하락하고 상승하는 데는 많은 요인들이 존재합니다. 하지만 오늘 알아본 오버행 이슈는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은 확실한 것 같습니다. 특히나 크래프톤은 현재 매우 좋지 않은 추세로 흐름이 진행되고 있기에 오버행 이슈가 겹치는 점을 고려한다면 매매 시 크게 주의를 요합니다.
4. 관련 영상
2022.02.06 - [분류 전체보기] - 비트코인 보다 좋은 금 투자 방법(feat. KRX 금 현물 거래)
2022.02.06 - [분류 전체보기] - 공매도란 무엇인가(feat.공매도의 순기능과 역기능)
2022.01.29 - [분류 전체보기] - 주식 뒤에 '우'는 무엇인가?(feat.우선주 장단점, 우B)
댓글